QC-QA-QM 차이

QC-QA-QM 변천사

1930년대부터 미국에서는 품질관리(QC)라는 용어가 사용되어 오다가

2차 대전 후 1960년대 말~70년대 초부터 미국방성과 원자력분야에서 품질보증(QA) 시스템이 사용되던 것을 1987년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국제품질표준(ISO 9001)으로 QA 시스템을 채택하여 사용해 오다가 2000년도에 QA를 QM으로 개정하였음.

QC-QA로 변천하게 된 배경

QC 활동은 검사와 시험으로 제품의 품질적합성여부를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단품 소량의 경우에는 전수검사로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으나,

기계문명이 발달되고 국제화되면서 다품종-대량생산 시스템으로 발전하다 보니 전수검사가 불가능하게 되어

Sampling 이라는 기법을 적용하게 된 것이다.

Sampling 기법은 Sample로 채택되지 않은 Item에 대한 품질확인이 불가능하여 Sample로 채택되지 않은 Item 품질을 보증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평가시스템인데, 이는 납품하는 협력회사의 품질시스템을 사전에 평가하여 요구하는 품질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협력업체를 선정해서 등록/관리하고 내부조직업무의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내부품질감사라는 평가제도와 각 분야별로 절차서를 만들어 절차서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면 품질이 확보될 수 있다는 논리로 가능한 많은 절차서를 요구하는 QA 시스템으로 개정되었음.

QA-QM으로 변천 배경

QA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조직이 다양하고 업무도 복잡하다 보니 사용되지 않는 문서와 비효율적인 Process가 다수 발견되자, 불필요한 문서는 없애고 핵심적인 Process 위주로 조직을 통폐합하자는 혁신이 필요하게 되어 핵심 Process를 선정하여 Plan-Do-Check-Act라는 기법을 적용하여 관리토록 하는 QM 시스템으로 발전된 것임.

우리나라 건설품질제도 또한

국제품질표준(ISO 9001) 시스템을 건기법에 도입하면서 개정내용도 그대로 반영되었는데

1997년 국제품질표준(ISO 9001-QA 시스템)을 건기법에 도입하기 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건설품질제도는

QC 시스템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QC 시스템은 검사+시험이 핵심활동이지만 우리건설산업은 1997년 당시만해도 재료시험만 하면 시공품질도 확보된다는 수준으로 검사에 대한 인식이 전혀 없던 시기였다.이러한 인식은 아직도 바뀌지 않고 있어 건기법규를 비롯하여 각종 제도나 문서를 보면 재료시험에 대한 내용만 강조하고 있고 검사활동에 대한 내용은 반영되지 않아 거의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표적인 것이 시공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중 하나인 시방서이다.

시방서에는 표준시방서, 전문시방서 공사시방서 등이 있는데,

시방서의 핵심은 정확한 공법과 이를 확인하는 시험 및 검사활동에 대한 정보가 핵심이다.

그러나 대부분 시방서에는 재료시험에 대한 내용만 명시되어 있을 뿐, 검사활동에 대한 내용이 누락되어 시공과정에 실시하여야 할 검사활동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콘크리트 시방서인데,

공사시방서와 도면만 가지고도 시공에 불편이 없도록 도면에 표기하기 어려운 정보는 모두 공사시방서에 포함하도록 되어 있으나, 검사활동에 대한 정보가 누락되다 보니 재료시험에만 매달리고 시공과정 중 확인해야 하는 Laitance 제거나 콘크리트 표면에 대한 Crack, Honeycomb 또는 Cold-Joint 등의 시공결함에 대한 검사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지하주차장 누수나 벽체의 결로현장이 빈번하게 발생하여,

선진국의 100년 이상 가는 콘크리트구조물이 우리나라 아파트는 30~40 년도 못 가 재건축으로 몸살을 앓는 현상을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나라 건설기술자 기득권층들이 아직도 1997년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채 헤매고 있다는 산 증거로서 건설기술자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다.